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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제, 무명으로 살아가는 은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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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타벅스를 이용하자"는 말. 이제 적당히 좀 하라 앞서 인용한 문구는 한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이다. 최근 국민의힘 후보들은 일제히 “이제 스타벅스를 이용하자”고 말한다. 그 이유는 스타벅스를 향한 비난의 정도가 지나치게 심하다는 것이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정권의 스타벅스 죽이기, 마녀사냥이 선을 넘어 섬뜩하기까지 하다”며, 결국 이는 민주당의 기업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탱크데이”라고 불리는 이 스타벅스 마케팅 사건은 단순히 한 기업에만 국한된 사건이 아니었다. 과거 의류 리테일 기업인 무신사는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를 연상시키는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로 마케팅을 시행했고, 이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결국 많은 기업이 5·18을 추모하거나 기억하자고 이야기하면.. 2026. 5. 25.
"나와 당신은 왜 분노하는가(커트 그레이, 2026)"_1 아침마다 일을 시작하면, 나는 포털사이트의 뉴스 섹션을 연다. 거의 대문으로 설정해도 괜찮을 지경이지만,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소소한 일상의 시작이다. 그러나 최근의 뉴스는 내게 혼란만 가중시킨다. 세계의 전쟁, 이에 따른 국내 경제의 변화, 이를 기반으로 한 정치 이념의 갈등, 마지막으로 댓글로 싸우는 대중까지 다양한 사람을 맞이하며 혼란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종종 사람들은 90년대 냉전시대가 종식된 후, 새로운 냉전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평하기도 한다. United Nation, 국가 연합이라는 기관을 기반으로 평화를 유지되던 지구라는 행성이 결국 인간에 의해 전쟁터로 바뀌고 있으니 말이다. 결국 이 신냉전은 누군가의 혐오, 그리고 싸움에서 시작된다. 정치, 종교, 이념, 계층, .. 2026. 4. 25.
증명과 변명(2024) : '한국 남성'의 굴레 속에서 2025년 1월, 서울 마포구에서는 서부지방법원이 폭도들에게 점거당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소위 서울서부지방법원 점거 폭동사태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 세력이 주도한 사건이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주목되는 과정은 20대 남성이 주로 포착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66명 중에서 29명이 20대와 30대였고 '남성' 위주를 뉴스에서는 주목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일명 투블럭남(2006년생)이라고 불리는 심씨는 법원 방화 시도에 대한 건에 대해 지난 8월 1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사건의 변론 과정에서 범행을 반성함과 동시에 범행 당시의 연령이 만 19세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형량이 감량되었으나, 사실 그가 선고 직후 "소년범 전과 하나 없는데, 인생 망했다"라고.. 2026. 4. 23.
배들이 구조적 문제로 침몰하지 않기를...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녀석이 해적왕이다!- 원피스 - 우리가 바다를 동경하는 이유는 ‘자유로움’이라는 환상에 기반하기 때문일 것이다. 망망대해에서 나 혼자 바다 위에 떠 있다는 기분은 사회적 구조 속 억압에서 벗어났다는 감각을 형성한다. 위 사진처럼 태평양에는 수만 척의 배가 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물살을 가로지르며 탐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비행기와는 다른 차원으로 다가온다. 단순히 평면 좌표에서 이동하지 않고 수직 좌표를 활용하는 이동 수단이어서 그럴까? 우리는 평면 좌표에서 더 큰 호기심과 탐험심을 느낀다. 마치 바다는 수직적인 건물과 사회 구조를 벗어난 자유롭고 평등한 세계이며, 『원피스』가 언급한 ‘해적왕’이 되기 위한 조건을 충분히 갖춘 공간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배에서는.. 2026. 4. 16.
이란 전쟁, AI와 연관이 있다? 바야흐로 AI 없이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많은 대중들이 AI를 사용하고, 저 역시 업무를 하면서 AI를 쓰고 있습니다.뉴스를 읽거나, 다양한 소식을 접하는 과정에서 AI가 유용하게 쓰이는데요.오늘은 이 'AI'의 문제, 최근 국제 이슈인 '전쟁'과 연관을 맺어보고자 합니다. "에? 왜 전쟁과 AI?"AI 패권 전쟁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는데... 사실 오늘 이야기는 패권 전쟁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AI가 어떤 나라를 중심으로 발전할지는 이미 예견자들이 많이 다루었죠!저는 전쟁으로 막힌 호르무즈 해협이 AI 사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오늘 알려드리려고 해요. "에? 무슨 말이에요? AI는 그냥 인터넷인데요? 그게 끊기는 것인가요?" 음... 인터넷이 끊기지는 않습니다.그 이유는 국제 인터.. 2026. 4. 14.
[2반 이희수] '친구'라는 행위성 속에서... 학창시절 사회과목 시간에 배우는 것이 있다. '학교' 또한 작은 사회라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이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태어나 가족이라는 사회를 맞이하고, 그 다음으로 맞이하는 사회가 유치원과 학교라는 단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인간은 다양한 사람들을 맞이하며, 사회에 '익숙'해지며, 규범을 자기 스스로 숙지하게 된다. 프랑스 사회학자인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는 이를 '유순한 신체'라고 언급하며, 사회의 규범성을 몸에 스스로 익힌 '자기 자신을 감시하는 주체'가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지식'이라고 불리는 요소들은 인간의 최소 조건을 형성하며, 규범성을 형성한다. 일례로 '신호등이 빨간불을 켜고 있으면?'이라는 질문에 '멈춘다' 혹은 '건너지 않는다'라는 일반화된 지식은, 소위 당연한.. 2026. 3. 30.
[모아나2(2024)] 미국 디즈니 문화의 제국 미디어 연구자들, 특히 문화 연구를 하는 학자는 라도르프만과 마텔라르(Dorfman & Mattelart)의 저서 를 접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디즈니가 생산하는 미국적 이데올로기가 타국을 지배하는 사상으로 작용하며, 제국주의를 형성한다고 주장한다. 도르프만과 마텔라르는 이를 설명하며, 디즈니의 이데올로기가 칠레의 아동 잡지에 실려 어린이들에게 특정 가치관을 주입하는 과정을 지적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두 학자는 현대 사회에서 제국주의와 식민주의가 정말로 종료되었는가를 날카롭게 묻는다. 지난 11월 27일 개봉해 점차 막을 내리고 있는 역시 제국주의적 서사를 내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2017년 개봉했던 을 통해 형성된 디즈니의 판타지와 서사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 때문이다. 디즈니에.. 2026. 3. 26.
난 "쓸모 있는" 인간인가요? 초중고, 학창 시절 넓게 펼쳐진 교정 속에 서있던 교훈을 생각해 보자. "일꾼"이라는 단어가 쓰여있는 학교가 많았다. 1970, 60년대에 설립된 학교에서 많이 보일 듯한 성실한 일꾼, 어진 사람이 되라는 '한 문장'은, "너희들이 다 컸을 때 성실한 노동자가 돼라"는 의미가 컸다. 당시 그들이 말하는 성공한 노동자가 되기 위해서는 옆의 사람을 이겨야 했다. 매 학기 두 번씩 공개되는 순위표는 내가 학교 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각인시켰다. 필자는 2010년대에 학교를 다녔다고 해도 무방한데, 게시판에 등수가 공개적으로 붙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이 보여주는 성적표에는 등수가 적혀있었다. 항상 하위권에 있던 나는 항상 좌절하는 사람이었다. 결코 노력해도 오를 수 없는 등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까? 나는 공.. 2026. 3. 25.
넌 이겨야 한다. [연소일기(2024)] 2011년, 한국에서 인도 영화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가 있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영화 의 열풍이 있었다. 이 영화는 치열한 경쟁과 성공을 향한 갈망에 대한 비판을 날카롭게 던졌으며, 유머 넘치는 노래들은 발리우드를 한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교육과 학력 경쟁에 대한 영화의 메시지는 한국의 현실과 맞물려 더욱 강력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속에서 내가 특히 기억하는 장면은 대학 총장 비루의 대사였다. "인생은 레이스다." 그는 신입생들 앞에서, 그들이 떨어뜨린 많은 지원자의 서류를 바닥에 흩뿌리며 성공을 위해 누군가를 밟아야만 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전했다. 는 각기 다른 주인공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임을 .. 202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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